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려운데요. ‘아는 친구’ 시리즈 중 저희 어머니가 출연한 편이 있습니다. 제 삶의 소중한 선물처럼 남은 영상이에요. 제가 장애인이 되어 지금까지 살아왔던 과정을 어머니와 함께 훑는 영상인데 장애 아동의 부모님들은 물론, 많은 비장애인 부모님들도 찾아주시는 영상이니 궁금하신 분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또 다른 한편은 시각장애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인데요. 시각장애인 부부가 아이를 출산하고 현재의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장애인이 무슨 애를 낳아’ 이런 댓글이나 반응들도 많았는데 그런 생각이 조금이라도 드시는 분은 꼭 영상을 확인해 주세요. 많은 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고 의미 있는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윤쌤! 이쯤에서 첫사랑 아니, 첫 강연 얘기해 주세요.
아주 우연한 시작이었어요. 옆 학부에서 장애인식개선 강연을 부탁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 끝에 제가 걸어온 길과 직접 느꼈던 교훈을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300명쯤 되는 학부생 앞에서 강연을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그 후로도 비슷한 기회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해볼 수 있게 되었고 지금까지 200회 정도의 강연을 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진로를 고민할 때, 장애인식개선 교육 의무화가 되었는데 ‘완전 내 일이잖아’ 생각하고 공식적으로 장애인식개선 강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식개선’, 이것 뭐예요? 쉽게 설명해 주세요.
장애인식개선은 ‘이웃이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 배려도 중요하겠지만 좀 더 자연스럽게, 더 편안한 이웃으로서 장애인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도와줘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편하게 안부도 묻고, 놀러 갈 수도 있고, 도와줄 수도 있고 내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 이웃이 되는 과정이 장애인식개선입니다.
아하! 그럼 장애인식개선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 그대로 이웃이 되면 됩니다. 우리 집의 옆집, 앞집, 뒷집, 가까이에 살고 있는 사람을 이웃이라고 하잖아요. 먼저 주변에 장애인이 있는지 없는지 생각해 보세요.
직장에서 장애인과 함께 일하고 있는지, 학생이라면 같이 수업을 듣는 장애인이 있는지, 지금의 직장이나 학교에 장애인이 없다면 장애인 의무고용 정책이나, 학교의 장애학생 지원센터 등에 관심을 가져보고 함께 이웃으로 살아갈 방법을 고민하면 되겠습니다.
이웃으로서 직접 보고 경험하시면 장애인식개선은 자연스럽게 이뤄져 있을 겁니다.
홍윤쌤.. 주변에 장애인 동료, 친구가 있긴 한데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럴 때는 쑥스러워하지 마시고 먼저 물어보세요! 내가 이분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먼저 그분께 도움을 드려도 될지 물어봐 주시는 게 좋습니다.
일화로,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등 앞에 서 있는 저의 팔을 한 시민분께서 대뜸 잡으시며 횡단보도 건너는 것을 도와주신 적이 있어요. 혼자서 충분히 건널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사실 당황스러웠습니다. 만약 ‘제가 좀 부축해 드릴까요?’ 하고 먼저 의사를 물어보셨다면 괜찮다고 말씀드렸을 거예요. 배려의 마음은 항상 감사하고 귀하지만, 질문 한 번이 더해지면 더 소중한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학생들의 좋은 질문에 만족하는 신홍윤 선생님
역시 일타강사 홍윤쌤.. 홍윤쌤의 꿈은 무엇인가요?
제 꿈은 장애인식개선 강사를 그만두는 것이에요. ‘장애인식개선’이라는 단어가 사라진다는 것은 이미 장애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없기 때문에 필요 없는 단어가 되었다는 뜻이잖아요. 자연스럽게 ‘장애인식개선 강사’라는 역할도 사라질 겁니다.
그때가 되면 저도 ‘장애’와 관련 없이 방송을 하고 라디오를 진행할 수 있겠죠? 그런 세상이 되길 기다립니다!
영원한 퇴사.. 정말 꿈이군요.
앗, 벌써 3분 넘었나요? 홍윤쌤 강의 마무리해주세요!
자! ‘장애인식개선’ 다들 머리에 쏙 들어왔나요?
도움을 넘어 이웃이 되는 것이 장애인식개선이라는 것 명심하세요!
곧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인데요. 다 같이 장애인의 날을 달력에서 지우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더 열심히 장애인의 날을 기억하고 고민해야 하겠죠?
‘장애인식개선’을 지우는 그날까지 모두 함께 해요!
더 많은 사람들의 장애인식개선이 완성될 때까지,
국내, 해외,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신홍윤의 강연은 멈추지 않습니다!
밀알복지재단도 홍윤쌤과 함께 ‘장애인의 날’을 달력에서 지우기 위해 매일매일 장애인의 날을 기억하겠습니다.